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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취향 영화,드라마 리뷰

가려진시간 강동원주연 나만어른이되었다

by 선남진아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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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드라마 한국 129분

개봉-2016.11.16.

평점-8.25

관객수-51만 명

 

간단 줄거리

엄마를 잃은 후 새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 수린이는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지내고 어느 날 성민이를 알게 됩니다. 그렇게 가까워진 성민이와 수린이는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 아는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 어느 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산으로 가고 그곳에서 모두가 실종되어버리는데, 유일하게 수린이만 돌아온 날며칠 뒤,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되었다는 성민이의 말.. 수린만이 성민이를 믿어주는 가운데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성민이를 쫒게 되는데너만, 나를 믿어주면 돼”성민이의 슬프고 세상은 몰랐던 특별한 이야기

 

동화 같은 판타지

한 편의 동화 같은 가려진 시간은 신비한 동굴 속 알로 시작됩니다 알인지 보석인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빛나는 알 모양 저는 요괴의 알 같은 느낌을 느꼈습니다. 알을 가지고 나온 순간부터 아이들의 시간은 이상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수린이만 그대로였지만 같이 간 친구들은 멈춰진 시간 속에서 성장하며 자라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너무나 혹독하고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파서 그리고 이 외로움에 자신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생겨 결국 성인 모습의 성민(강동원) 이만(강동원)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마을은 컸고 성민이도 불안해했지만 힘내서 버텨냈습니다. 멈춰버린 마을과 시내를 돌아다니며 먹고 자고 하는 순간 어느 날 시간이 다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성민이는 성인 된 모습으로 수린이를 만나는데 수린이는 어린아이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에 의심을 받지만 수린이는 평소에도 유체이탈과 여러 가지 미스터리 한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심하게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민이의 얘기를 들으며 친구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일기를 읽어보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린이만은 성민이를 믿어 주었지만 하나둘씩 발견되는 친구들의 시체에 마을 사람들은 점점 성인이 된 성민이를 의심합니다. 성민이라고 믿지도 않았고 얼굴모를 외지인으로 밖에 안보였기 때문에 성민이는 오해를 받고 쫓겨 다니게 됩니다. 수린이는 이해시켜주려고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새아빠였던 아빠 역시 수린이를 혼내기만 하며 성민이를 잡으려고 합니다. 멈춰진 시간 속에 갇혀있다가 다시 흐르는 시간으로 돌아온 마치 동화같은 이야기를 어른들은 믿어주지 않습니다.

 

 

순수한 마음

성민이는 수린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수린이를 잘 따라다녔으며 멈춰진시간속에 갇혔다가 시간이 다시 흐른 뒤에도 마음만은 어린아이였던 성민이는 수린이를 보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차가웠고 어른인 성민이가 수린이에게 해를 가하는 건 아닌지 의심합니다. 하지만 수린이는 믿었습니다. 보는 내내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성민은 몸만 어른이 되어버려도 풋풋한 모습이 자주 보였고 마치 어른과 아이가 아이 둘이 노는 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배움도 어른도 없이 멈춰진 시간속에 갇혔던 친구들은 그 시간을 이겨내기에는 정말 많이 외롭고 고독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한 명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매일 보며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를 생각하며 시간 속에 갇힌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고된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마음으로 성민이는 수린이를 마지막에 지켜냅니다. 또 한번의 멈춰진시간을 이겨낼수있는건 순수한 성민의 마음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불신의 어른들

당연히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어른들의 반응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죽어가 있고 실종되었는데 본적 없는 어른은 수린이와 자꾸 어울렸기 때문에 경찰이라면 저 사람이 범인이다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픔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더 자세히 얘기를 들었다면 해결이 되었을지 저도 의문입니다. 어른이 된 성민이가 지문과 자신이 아는 모든 걸 얘기해도 사람들은 믿어주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그렇게 해도 안 믿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이라고 해도 사실을 외면하고 싶은 어른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말은 믿을 수 없었고 수린이가 하는 이상한 말들은 전혀 듣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새아빠는 그런 수린이를 어른들에게서 보호하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모두 성민이를 잡으려 했고 어린아이의 외침은 들리지 않게 되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있을 상황이구나 은유적 비유가 꽤 있구나 하면서 집중해서 본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라면

영화가 참 씁쓸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 같았습니다. 멈춰진시간을 오래된 시간 동안 혼자 갇혀 있게 된다면 누구나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 한 명 두명 떠나가는 친구들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까 하는 불안감이 스스로를 미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두려움은 마치 현실적이라 더 와닿았습니다. 분위기와 묘사 모든 게 아름답게 표현된 영화라 보면서 몽환적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빛나는 알과 판타지적이 내용이 신비한 동화책과 같아서 한국에서도 이런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구나 감탄했던 거 같습니다. 또한 강동원배우님게서 순수한 어른 아이 표현을 너무 잘하셔서 어른이지만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이입이 잘되고 공감하면서 본거 같습니다.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교훈도 얻게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여러 번 볼수록 이런 뜻들이 있구나 보는 분들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거 같습니다. 가족들과 또는 신비한 동화 같은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영화인 거 같습니다.

 

또다른 느낀점은 하울의 움직이는성의 하울이 실존한다면 가려진시간의 강동원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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