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과 자연분만
아기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기 엄마가 된다는 건 생각보다 더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자연분만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진통을 버틴 저 자신이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통의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동안 아픔을 잘 참는다고 느꼈는데 그런 생각을 바로 없애주는 출산의 고통, 가진통 어플이 있어서 체크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일정적인 가진통이 없어서 계속참다가 12시간을 가진통 후 5 센티가 열려 바로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어플에 꼭 의존할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그렇게 열리고 나서 5시간 정도 진통을 더 하고 난 뒤 출산했습니다. 미리 출산 호흡법을 유튜브에서 보고 연습하고 간 보람이 있었네요. 정말 도움이 돼서 다른 분들도 미리 연습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고통이 지나고 나서 태어난 아기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아팠던 고통이 사라진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저는 겪었습니다. 마취를했다고해도 회음부 꼬매는 느낌이 느껴지고 살짝씩 따끔따끔 했는데 진통이 아파서 이런통증은 애교로 느껴지더라구요.
이 예쁜 아기를 위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
입체초음파가 얼마나 정확한지 사진이랑 똑같은 모습에 한번더 놀란 저였기에 둘째가 생긴다면 꼭 찍으려고합니다.
자연분만상처 회음부 회복빨리하기
출산하면서 생긴 상처 통증은 내가 이겨내야 하는 엄마의 숙제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상처가 잘아물지 않고 통증도 더 많이 느낍니다. 회복이 느린 엄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썼어요.
준비물-포비돈(빨간약), 마데카솔 가루(분말)
*제가 사용한방법이라 개인마다 다를수있습니다. *
자연분만 회음부 상처 회복에 제일 좋았던 건 포비돈(빨간약)과 마데카솔 분말이었습니다. 좌욕한 뒤 물기를 말려준다음 포비돈(빨간약) 발라줍니다. 포비돈 약이 마르면 그다음 마데카솔 가루를 뿌립니다. 상처부위가 습하거나 물기가 있을수록 아물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슴해주신 방법으로는 계속 심하게 아팠고 아무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 방법으로 바꾸니 바로 금방 나았습니다.좌욕을 너무 심하게 자주 하면 더 아물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적당히 의사 선생님과 산후조리원에서 말씀하신 만큼만 하시고 느리다 싶으면 줄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안내해주신 만큼 하다가 계속 아파서 좌욕을 줄였더니 좋아졌습니다.
자연분만상처가 나은뒤 나는 엄마의몸이 되었다.
10개월이란 시간 동안 얼마나 만나고 싶었는지 그 시간들도 조금 그립기도 하더라고요. 산처럼 올라왔던 배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살이 찌고 달라지는 내 모습에 우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 예쁜 아기를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니 속상한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엄마가 되어도 여자로 보일 수도 꾸밀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엄마로서의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마도 여자이기 때문에 행복한 육아생활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몸을 추스르고 스스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예쁜몸은 출산후에도 누구나 다시 될수있습니다. 하지만 출산후 생긴 상처는 내가 엄마가 됐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예쁜몸에서 엄마의 몸이 되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자연분만도 제왕절개도 아기를위한 흉터는 남으니깐요. 행복의 흉터인거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물론 쉽지는 않겠죠. 쳐진살과 탈모 여러가지가 엄마를 우울하게 만들기때문에 가끔씩 이렇게 다짐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엄마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을 혼자에서 가족이 된 나에게는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응원이 필요할 거 같아 잘하고 있다. 못할 수도 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렵다. 하면서 나 자신에게 힘을 주며 육아를 시작해봅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싶은건 누구나 똑같겠죠. 저도 좋은엄마가 되어보려고 해요. 모든 엄마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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